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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uer Abend 2, 230 x 160 cm, Öl auf Leinwand, 2008-20 .jpg
이야덴 개인전

2021.10.26 - 2021.11.26

  작가 이야덴은 독일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기성 현대미술가로 손꼽힌다.
1963년에 태어나 1980년대에 글로벌 자본주의, 부의 불일치, 힙합과 일렉트로 팝음악속에서 수학하고 성장했으며, 특히 냉전의 종식을 의미하는 베를린장벽 붕괴현장에서 젊은 예술가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이때는 전세계적으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 독일의 신표현주의 미술 (neo-Expressionismus)과 Anselm Kiefer, Jorg Immendorf, Julian Schnabel 과 같은 대표적인 작가들이 활동하던 시기다. 하지만 당시 이야덴의 예술적 재능과 관심은 오히려 훨씬 중세이전의 대가 Fra Angelico, Piero della Francesca 등이 롤모델이였으며 , 결국 1996년 형상미술의 세계적인 거장인 Nobert Tadeusz 에게서 수제자 과정을 마쳤다.
 
  작가 이야덴은 오랫동안 그가 추구하는 다차원적 공간속에서 인간형상을 통한 창작에 대해 질문과 관심을 가졌다. 그의 공간은 한화면에 원근개념의 3차원적 공간이 아닌 여러 현상을 동시에 기록하는 진술로서 대부분 윤곽과 제한된 색상의 힌트만으로 사실을 구체화하지 않는다. 이야덴의 형상들은 얼핏 상황에 대한 친숙함이 즉시 제공되지만 인물들은 마치 보이지 않는 힘에 이끌려 작은 그룹을 이루고 지나가다가 마침내 화면속 기억으로 사라진다.
 
  그는 그림을 그리고, 그위에 수정하고, 다시 그리기를 반복한다.
이는 마치 인간의 기억능력처럼 그의 미술 또한 작품속에서 지워지고 다시 그려짐을 통해서 결국 자신의 미술이 완성될수 없는 삶과 함께 끝없는 미완의 형태로 남길 바란다.
 
  이러한 이야덴의 미완의 철학과 20년넘게 유럽에서 선보인 한복천위의 유화기법은 서양미술에서 매우 독특한 것으로서 그의 동,서양에서의 오랜 체류와 문화에 대한 이해는 작품속에서 두시각적 언어의 융합으로 나타난다. 그의 작품은 형상성을 바탕으로 하지만 때로는 추상적이고 초현실적인 독특한 스타일로 나타난다. 특히 실크천에서 보여지는 전통문양과 단색조를 사용하여 회화에 놀라운 깊이 그리고 신비로운 감동을 부여합니다.
 
  이야덴은 인터뷰에서 “다채로운 색감은 삶의 기쁨을 의미한다. 예술가로서의 삶이 항상 순조롭지 않았고 저의 생각 또한 늘 무겁고 힘들지만 제 그림에서는 그것과는 반대되는 것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모든 것이 밝고 가벼워야 합니다. 나는 모든 감상자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고 싶은데, 그것이 아티스트로서의 제가 전하려는 메시지입니다.”
 

 미술비평. 크리스티네 로이커

〈아뜰리에〉

  4년전부터 사용하고 있는 지금의 아뜰리에는 1799년에 당시로서는 드문 한 여성건축주 Isabella Agnes에 의해 지어졌으며, 나는 오랫동안 비어져 있던 이곳으로 마력과 같은 힘에 이끌려 이지역을 위한 과제를 위임받았다.
나는 이 웅장한 조형물안에서 200년이 넘게 살아온 인간들의 삶과 역사를 느끼며, 시간과 공간의 중첩된 모습들을 예술로서 남기게 될 것이다.  나에게 이곳은 따뜻한 어머니와 같고, 나는 이를 보살필 것이다. 

〈나의 미술〉

  나는 그림을 그리고, 수정하고, 다시 그리기를 반복한다. 마치 우리몸속의 기억장치처럼 나의 미술도 매일 지워지고 다시 새롭게 변한다.
이렇듯, 완성할수 없는 나의 미술은 완성될수 없는 삶과 함께 영원히 미완으로서 지속된다.
캔버스와 함께 한복천위에 유화작업을 20년넘게 하고 있다. 내 미술의 첫번째 테마가 “어머니와 아들” 이고, 나는 우연히 한복천을 접하면서 오랫동안 구하고자 하는 해답을 얻게 되었다. 그 이후의 테마는 크고 작은 사회를 이루며 사는 인간군상으로서 나는 내 작품속의 인물과 이를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전하고 싶다. 

 

야덴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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